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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AI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한화의 5.09% 지분 확보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KAI 지배력 확보의 출발점"이라며 "경쟁사가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것은 핵심 의사결정 구조를 자사 이해관계 아래 두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KAI 주식 10만주(0.1%)를 추가 취득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5.09%로 확대됐다. 지분율이 5%를 초과하면서 한화에어로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현재 구체적인 경영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다
노조는 KAI와 한화가 국내 방산 시장에서 직접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화가 경영에 참여할 경우 사업 전략과 수주 계획, 연구개발(R&D) 방향 등 핵심 정보가 외부 이해관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으로 이어지는 방산 계열 구조를 언급하며 "KAI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경우 시장 경쟁 약화와 내부거래 확대, 산업 생태계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한화의 과거 인수합병(M&A) 사례도 거론했다. 삼성 방산 계열사 및 한화오션 인수 이후 현장에서 고용 불안과 노동조건 악화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효율화와 경쟁력이라는 이름 아래 조직 재편과 현장 부담 전가가 반복돼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향후 한화의 경영 참여 확대 시도에 대해 이사회 참여, 인사 개입, 사업 방향 관여 등을 강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노조는 "조합원 동의 없는 일방적 기업 매각과 경영권 개입을 반대한다"며 "KAI의 독립성과 국가 항공우주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