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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2개 동, 총 376가구 규모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9월 해당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단지는 한강과 인접해 있지만 일부 가구는 조망 확보에 제약이 있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 개 동 4개 라인에 대해 고층부와 저층부의 거실 방향을 달리 배치하는 '고·저층 전환형 평면'을 도입했다. 고층부는 거실을 한강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 프리미엄을 높이고, 저층부는 단지 중앙 정원을 향하도록 설계해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설계는 단순한 평면 변경을 넘어선 기술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적인 벽식 구조 아파트는 기존 골조를 유지해야 해 층별로 다른 평면을 적용하기 어렵다. 구조 안전성은 물론 설비 배관, 피난 동선 등을 동시에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구조 검토를 다시 수행하고 욕실 위치 조정, 설비 배관 재배치, 주방 동선 재구성 등을 종합 반영했다. 구조·건축·기계·전기 분야 통합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설계 완성도를 높였으며, 내부적으로는 이를 '평면 스위칭(Switching) 설계'로 정의하고 있다.
해당 설계안은 조합 내부 검토 과정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게 포스코이앤씨 측 설명이다.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또 이번 설계 방식에 대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업계는 향후 유사 입지의 리모델링 사업에서 차별화 설계 자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단순한 외관 개선이 아니라 입지 가치를 극대화하는 재설계 사업"이라며 "단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