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결속 및 반부패 척결 추진
의회 외벽 12년 만에 EU 깃발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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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르 총리는 이날 부다페스트에 있는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 시절 지속된 경기 침체 및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 긴장 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헝가리 국민들은 우리에게 수십년간의 표류를 끝내라는 임무를 부여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헝가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라는 임무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정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식날 헝가리 의회 외벽에는 12년 만에 유럽연합(EU) 깃발이 내걸렸다.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전 총리의 시대가 종식됐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머저르 총리는 헝가리의 서방 지향성을 재확인하겠다고 공언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헝가리는 전임 정권 기간 동안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 반대했다.
또 머저르 총리는 공영 언론의 보도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국영 매체와 오르반 정권 지지 언론이 그동안 권력 유지를 지원하며 비판자를 배척했다는 지적이다.
대대적인 반부패 운동도 약속했다. EU가 사법 독립성 부재 등을 이유로 동결한 자금 300억 유로(약 52조원)를 지원받기 위해 EU 지도자들과 협상을 재개한다.
대법관, 검찰총장 등 오르반 전 총리의 측근 인사를 겨냥한 반부패 조치 및 적폐 청산에 착수하면서 보건부, 환경부, 교육부를 신설하는 등 정부 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