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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 주문한 정몽규…IPARK현대산업개발, ‘넥스트 서울원’ 발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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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5.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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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월 8~9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도 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자체 주택사업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의 성공을 이을 '넥스트 서울원' 사업을 발굴한다. 지난해 실적은 서울원 아이파크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결과다. 올 1분기에도 서울원 아이파크 등 주요 자체 개발사업과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 결과 잠정 영업이익률이 6.0%(2025년 1분기)에서 11.9%(2026년 1분기)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수익도 좋다. 별도기준 자체 주택사업 매출이익률 비중은 24.4%(2024년)에서 36.1%(2026년 1분기)로 개선됐다. 이는 자체 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9.5%에서 21.9%로 증가한 것보다 더욱 가파른 증가세다. 반면 올 1분기 외주 주택 매출 비중은 87%대임에도 매출이익률은 16.5%에 불과하다. 회사가 자체 주택사업 비중 확대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외주주택부문은 매출이익률 개선시키는 반면, 자체부문은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출이익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천안 아이파크시티 등 대규모 사업지 공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그룹 수장은 진심이다. 정몽규 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도 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건설 중심 그룹의 틀을 넘어 핵심 사업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주택'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회사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IPARK ZEB 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상태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모든 공공건축물에 ZEB 3등급 이상을, 연면적 500㎡ 이상 민간건축물에는 5등급 이상을 적용할 방침이다. 2050년부터는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을 적용해야 한다.

이 같은 전략 수입은 국내 주택·건설사업에 매출 비중이 높은 IPARK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선 생존의 문제다. 특히 회사는 디벨로퍼(부동산개발)를 통해 서울원 아이파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이후 부동산개발에서 도시개발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애초 옛 HDC현대산업개발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주거·도시·리테일·레저·문화 등 다양한 라이프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HDC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건축물 수요 증가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설비가 적용된 건축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고효율 설계 등 친환경 건축 밸류체인 전반에서 신사업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로에너지빌딩,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등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온실가스 저감을 고려한 친환경 자재를 도입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등 녹색건축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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