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 보훈 가치 새기고 계승 다짐
새에덴교회 6월 미국과 한국에서 보은행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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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최대 규모의 국내·외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20년간 이어온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가 10일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보훈의식, 기억을 넘어 계승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는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있을 본행사에 앞서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에게 참전용사의 희생을 상기시키고 보훈의 의미를 전하는 자리였다.
예배는 장년 찬양대와 어린이들로 구성된 '천사의 소리 합창단'의 찬양으로 시작해, 참전용사 보은 '회고 영상'과 장년 세대의 보훈의식 계승 선언문 낭독에 다음 세대인 어린이·청년 대표들이 화답하는 '계승 의식', 모든 교인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보훈 서약을 선언하는 것 순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제 우리도 교회와 부모님께서 보여주신 책임 있는 신앙인의 믿음과 교훈을 소중히 여겨 계승하겠다"라는 어린이·청년 세대 대표의 선언에 많은 교인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너희는 왜 참전용사 초청을 하느냐'를 주제로 설교한 소강석 담임목사는 2007년부터 새에덴교회가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보훈행사를 한 까닭을 "민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 기억을 통해 평화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는 "세월이 지나면 흥남철수 작전·장진호 전투의 참상 등 한국전쟁의 비극도 기억 뒤편으로 넘어간다. 지금은 한국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저부터 민족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여러 현장을 다녔다. 또한 헌신한 이들의 은혜를 갚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보훈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고난의 역사는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홀로코스트·마사다 요새 함락 등 고난의 역사를 후대 세대에게 가감 없이 전하는 유대인과 남경대학살 현장을 보존해 교육하는 중국의 사례를 들며 "(그들이) 자존심이 없어서 학살 현장을 보존하고 박물관을 세운 게 아니다. 역사 정체성만 분명히 있다면 반면교사가 된다. 잊어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국내·외 참전용사와 가족 초청행사를 주최해 왔다. 20년째인 올해는 6월 중 미국과 한국에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생존한 미국 참전용사의 경우 고령으로 인해 더 이상 장거리 여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새에덴교회 관계자는 "단 한 사람의 참전용사만 남아 있어도 직접 찾아가서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원칙"이라며 "이번 보훈의식 계승예배를 통해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의 특별한 희생에 최고의 예우와 특별한 보상으로 보답하는 보훈 의식이 기성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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