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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화 꿈꾸는 김종석 DSM 대표 “981, 글로벌 IP 성장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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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5.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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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디엠에스(DSM)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9.81파크에 대한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수일 기자
"디에스엠(DSM)은 981을 글로벌 지적재산권(IP)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DSM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매년 최고의 IP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IP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IP 포켓몬과 함께 세계관을 융합했고, 올해는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KBO와 계약하고 프로야구와 레이싱 스포츠를 융합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며 981의 IP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김 대표의 목표를 요약하면 부품 제조를 넘어 종합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 또는 자율주행차 등의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AI로, AI 기술을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하고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모빌리티 제품 △슈퍼커패시터 △인천공항 랜드마크 △글로벌 IP 사업을 확대하며 피지컬 AI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꿈이자 목표다.

DSM의 사업부는 △모노리스사업부 △모빌리티사업부 △에너지사업부 등 총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인천공항 랜드마크 및 글로벌 IP 사업은 모노리스사업부가 맡는다. 김 대표가 모노리스사업부를 맡고, 김병준 대표가 모빌리티사업부 및 에너지사업부를 맡는다.

슈퍼커패시터는 차세대에너지 저장장치다. 시장조사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슈퍼커패시터의 시장규모는 약 13억 5000만 달러(2025년)에서 약 28억 4000만 달러(2030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자동차 부품 및 신재생에너지업체 대성파인텍과 IT 기반 테마파크 운영업체 모노리스의 합병 후 탄생만큼, 이들 세 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대성파인텍은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했고, 모노리스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대량 생산 체계가 필요했다"며 "10년 넘게 협력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합병했다"고 말했다. 현재 9.81파크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레이싱 차량 핵심 부품 상당수는 옛 대성파인텍이 공급하고 있다.

9.81파크는 중력 기반 레이싱 차량과 AI 기술을 결합한 공간형 게임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주행 데이터와 행동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미션과 보상 시스템을 구현한다. 2020년 개장해 현재 운영 중인 제주파크의 누적 이용객 수는 250만명을 돌파했다.

'9.81'은 중력가속도 9.81m/s²를 테마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에서 따왔다. 현장뿐만 아니라 가상으로 레이싱 게임을 하며 경쟁할 수 있는 만큼, 981을 글로벌 IP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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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디엠에스(DSM)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9.81파크에 대한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수일 기자
9.81파크 사업 확장도 예정돼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두 번째 9.81파크를 건설 중이다.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은 65%다. 해당 파크엔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 규모 실내 공간에 최대 2㎞의 레이싱 트랙 네 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2월 말 준공 후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8000만명과 환승객 800만명,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 약 2600만명을 잠재 수요자로 분류되고 있어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김 대표는 "인천파크는 제주보다 시장 규모가 7배 이상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목표대로 운영되면 단독 매출 8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중국 저장성 젠더시 프로젝트를 비롯해 일본·동남아·미국 등에서 사업 제안을 받고 있으며 최근 중국 법인 '모노리스 차이나'도 설립했다. 라이선스 계약 한 건당 약 200억원 규모 공급 매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e스포츠처럼 다양한 국가에서 일반인부터 프로선수까지 배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도시별 로컬 사업자에게 9.81파크 IP, 시설, 토털 설루션을 공급하는 라이센싱 사업을 시작한다"며 "이미 중국 항저우 젠더시와 본계약을 협의 중이며, 국내에도 경국 포항시를 대상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라이센싱은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며 글로벌 100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사업부도 체질 변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자율주행 시대에 맞춘 프리미엄 전기차 시트 메커니즘 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양산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사업부에서는 차세대 슈퍼커패시터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약 5배 수준 전압인 단일셀 16.2V 구현에 성공했으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디에스엠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500억원대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인천공항 9.81파크 개장과 슈퍼커패시터 양산, 전기차 부품 공급 확대 등이 동시에 반영되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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