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공천 실패 속 “유권자 검증 기회 상실” 비판 여론도
|
17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 외에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임 후보는 본선 경쟁 없이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이자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로 인한 무투표 당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수가 선출 정수와 같거나 적으면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임 후보는 본선 경쟁 없이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시흥시 역사상 내리 3선 시장을 역임한 인물은 김윤식 전 시장이 유일했다. 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시흥시는 역대 두 번째 3선 시장을 배출하게 된다.
특히 인구 50만 명을 넘는 대도시급 기초자치단체이자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로 인한 무투표 당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록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도 시흥 1선거구(더불어민주당 안광률 후보)와 3선거구(더불어민주당 김영훈 후보) 역시 경쟁 후보가 등록하지 않아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해당 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이례적인 상황이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시흥시장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공모와 재공모를 거듭했으나 끝내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시흥시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데다, 임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현직 프리미엄을 극복할 만한 인물난에 착수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경쟁 없는 당선을 두고 유권자의 권리가 침해되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편 시장 및 일부 도의원 선거가 무투표로 마무리되면서 해당 선거구(시흥 1·3 선거구)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 시흥시장 투표용지와 도의원 투표용지를 받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실제 선거 경쟁은 경기도의원 2·4·5선거구와 시흥시의원 선거를 중심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시흥시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전석 석권을 노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비롯해 진보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소수정당 후보들이 이를 얼마나 견제하고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