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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무려 30년 개발 답보 밀레니엄타운…하이닉스 호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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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5. 17. 14:19

도·충북개발공사, 63만㎡ 종합개발 사업 본격화
대형 할인마트·대규모 청년 주택단지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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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청주시 등이 1995년부터 30년간 방치됐던 청주 밀레니엄타운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 위치도./충북개발공사
무려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1995년부터 약 30년간 청주 도심의 노른자 땅이 방치됐다. 이원종, 정우택 도지사 시절부터 이시종 지사(12년)까지 청주 외곽의 오송읍, 옥산면, 오창읍 등 충북선 벨트를 건너뛴 개발사업이 이뤄졌지만,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늘 충북도와 청주시의 애물단지에 불과했다.

17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개발공사는 최근 하이닉스 효과에 기반으로 약 63만㎡의 청주 밀레니엄타운 종합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원에 충북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도시개발사업 지구다. 지난달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5㎞ 떨어진 산업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생산 시설 'P & T7'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투자 규모만 19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때문에 하이닉스 지근거리의 밀레니엄타운 땅을 분양받은 사업자들은 하이닉스 효과는 물론, 오송~옥산~오창읍의 이른바 충북선 벨트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 남부권에 비해 개발 호재가 많은 충북선 벨트가 활성화되면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은 현재의 충북도청과 청주시를 중심으로 하는 상권이 밀레니엄타운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외에도 △청주 그린 스마트밸리(약 100만㎡) △음성 휴먼 스마트밸리(약 174만㎡) △제천 제3산업단지(약 109만㎡) △동충주 산업단지(약 139만㎡) 등이다. 이들 4개 산업단지의 지리적 특징은 모두 조만간 착공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 벨트다.

개발 공사의 한 관계자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에는 코스트코가 800억원을 들여 복합 상업시설을 짓기로 했고, 음성 휴먼 스마트밸리는 SPC그룹이 약 3000억원을 들여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투자 수요를 반영해 개발계획도 유연하게 변경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들어설 밀레니엄타운 유통상업 용지는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필지 통합 및 재분할을 단행했다"며 "또 바로 인접한 업무 관광시설 용지를 약 1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로 전환해 안정적 배후 수요 확보를 도왔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1998년 민선 2기 때부터 추진된 밀레니엄타운 개발계획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이었지만, 각종 개발 구상에도 불구하고 사업 자체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충북개발공사는 그동안 밀레니엄타운을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게 충북개발공사의 구상이었다. 당초 밀레니엄타운 전체 부지는 57만 5604㎡다. 이중 충북개발공사 소유는 73%인 42만 143㎡였다.

이후 도와 청주시 등은 수익 시설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쪽을 기대했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시설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 때문에 한때 공연장, 야영장 등 가족 도시공원은 물론, 중국인 의료 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춘 병원이나 호텔, 놀이시설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충북도와 청주시는 도심 속 노른자 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대형할인마트를 비롯해 대규모 청년주택 단지 조성 등을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과거 성안길 중심의 도심 문화가 향후 청원구 중심의 새로운 도심 환경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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