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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생애 첫 매치 퀸 등극, 시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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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5. 17. 18:25

결승전 3홀 차 극복, 연장서 최은우 누르고 우승
티샷하는 방신실
방신실이 17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6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 4강전 4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KLGP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 방신실이 극적인 연장전 승리로 생애 첫 매치플레이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최은우를 연장전 끝에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방신실은 매치플레이 대회를 처음으로 제패하며 '매치퀸'에 등극했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방신실은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통산 승수를 6승으로 늘렸다.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6위(251.55야드)에 올라 있는 방신실은 장타자에게 유리하지만은 않았던 이 대회에서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섰다. 조별리그 4조에서 김지수, 문정민, 김민솔을 누르고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뒤 전날 16강전에서 신다인, 8강전에선 서교림을 차례로 꺾었다. 이날 4강전에서는 홍진영을 2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방신실은 결승에서 14번 홀까지 3홀 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무는 듯 했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썼다. 15번, 17번 홀에서 격차를 좁혔고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아 최은우를 압박했다. 방신실이 버디 퍼트를 놓치며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최은우도 파 퍼트를 놓쳐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막판 감각이 흔들린 최은우가 연장전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방신실이 마침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방신실은 우승 직후 "3홀 차가 됐을 때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은 있었지만, 거의 마음을 내려놓고 하늘에 결과를 맡겨야겠단 생각으로 임했다"며 "간절히 원하던 시즌 첫 승을 해서 감사하고, 앞으로 다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매치플레이 결승에 오른 최은우는 2024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2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3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경기 막판 추격전이 펼쳐진 3·4위전에서는 홍진영이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박결을 한 홀 차로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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