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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추모제를 비롯 여성문예경연, 상상걸작선, 헌다례, 초충도 그리기 백일장 등 연중 행사가 열리며 신사임당을 기린다.
첫번째 행사로 강릉시는 지난 17일 오죽헌 몽룡실에서 '제25회 신사임당 추모제'를 거행했다.
신사임당은 시·서·화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독보적인 예술가로 아들 율곡 이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모자가 나란히 화폐 인물로 선정될 만큼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사임당은 아들 이이에게 학문뿐 아니라 인품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강조하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가정교육을 실천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 속에서 사색과 독서를 익히게 하며 자율적 학습 태도를 길러준 점이 오늘날에도 전통적 인성교육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예림회 강릉지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전통 제례 방식에 맞춰 경건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현모양처라는 고정 틀을 넘어, 시대를 앞서간 훌륭한 어머니이자 독립된 예술가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신사임당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예절의 맥을 올바르게 잇는 다짐의 장이 됐다.
신사임당을 선양하는 행사는 이번 추모제에 이어 연중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다음 달 10일은 강원여성문예경연대회가 열린다. 강원도내 여성들이 한글·한문 서예, 문인화, 전통자수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다음 달 29일 ~ 7월 3일에는 신사임당 얼 선양 상상걸작선을 갖는다. 문예경연대회 입상자 및 신사임당상 수상자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7월 28일은 신사임당 헌다례, 9월에는 어린이 초충도 그리기·백일장이 열린다. 신사임당의 대표적 화풍인 초충도를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개최돼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지역 역사 인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수한다.
강릉시는 이번 추모제와 연중 선양사업을 통해 '예향 강릉'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이를 문화관광 콘텐츠로도 연계시킨 다는 계획이다.
조연정 강릉시 복지민원국장은 "이번 신사임당 추모제 봉행은 신사임당의 삶과 정신을 다 함께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이 배출한 역사적 인물들의 얼과 학문적·예술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