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동남아 옮겨가는 범죄조직 잡는다…한-베 경찰 공조 강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9010005155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5. 19. 09:48

도피사범 추적·검거·송환부터 범죄정보 공유까지 협력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연애 빙자 사기 등 조직범죄 대응
2026051501000778900043081
경찰청./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베트남 공안부와 손잡고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보이스피싱과 사이버도박, 연애 빙자 사기, 온라인 투자사기 등 조직형 범죄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실무 공조 체계를 한층 촘촘히 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와 초국가 범죄 대응 및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와 베트남 공안부 대외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일부 국가의 집중 단속 이후 범죄조직이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범죄 동향과 조직 이동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경찰협력 업무협약 세부계획(Action Plan)을 체결했다. 세부계획에는 △도피사범 추적·검거 및 송환 △범죄정보와 최신 범죄 수법 공유 △사이버·금융범죄 공동 대응 △재외국민 보호 협력 등이 포함됐다.

2015년 양국 경찰청에 동시 설치된 한-베 연락 데스크(Korean Desk)의 업무협약 개정안도 체결됐다. 연락 데스크는 그동안 도피사범 검거, 범죄정보 공유, 사건 대응 지원 등 양국 간 국제공조 창구 역할을 해왔다. 경찰청은 변화한 치안 환경을 반영해 연락 데스크를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해외도피사범 검거와 송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한국 교민과 관광객 보호를 위한 안전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국민의 왕래와 경제·인적 교류가 활발한 국가인 만큼, 현지 사건·사고 대응과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직무대리는 "베트남은 우리 국민 왕래와 경제·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양국 경찰 간 신뢰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초국가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