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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카넬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쿠바는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쿠바에 대한 군사 조치를 취할 경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유혈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쿠바가 최근 300대 이상의 군사 드론을 확보했으며 미국의 관타나모 해군 기지와 군함,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를 공격할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쿠바 정부는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국 간 갈등은 외교적·법적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검찰이 1996년 발생한 인도주의 단체 비행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쿠바 혁명 지도자이자 전 국가평의회 의장인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외부 침략에 대한 합법적 자위권을 갖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경제적 압박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이 쿠바의 핵심 동맹인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쿠바행 에너지 라인이 차단되면서 섬 전역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현재 하바나 등 주요 도시의 하루 전력 공급 시간은 1~2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부적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 사이에는 미군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겠다는 여론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라울 카스트로 전 의장에 대한 기소 추진이 현실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쿠바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며 양국 관계가 더 경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