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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EX개최지, ‘계룡대’→‘청주오스코’ 확정…무산된 DX KOREA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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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5. 19. 16:06

DX KOREA 통합 협의 불발, 10월 6~10일 단독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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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EX 2026 전시장 조감도. /KADEX 조직위원회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이 계룡대 대신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다.

KADEX 2026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OSCO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가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을 제한한 데 따른 조치다.

조직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4월 15일 국유재산법 제30조를 근거로 계룡대 활주로 사용승인을 제한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이 문제는 지난 3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법적 근거·보안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국방부는 4월 22일 국방부 주재 회의에서 'KADEX'와 'DX KOREA'의 통합 개최를 권고했다.

이에 조직위는 DX KOREA 측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올해 전시회는 21개국, 450여 개 기업이 이미 신청을 완료한 상태에서 참가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과 극대화를 위해 OSCO에서 통합개최를 전제로 다양한 실리를 제안했다"며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OSCO는 2025년 9월 개관한 대형 전시·컨벤션 센터다. 1만32㎡의 실내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그랜드볼룸, 12개의 중·소회의실을 갖췄다. KADEX 야외 특설 전시장은 2만4500㎡규모이며, 야외 광장 공간 5024㎡ 등을 더해 총 4만3387㎡규모의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계룡대와도 약 45km 주변에 위치해 있다.

KADEX 2026은 21개국, 450여 개사 2032개 부스의 참가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국내에선 한화, 현대, LIG D&A, KAI, 풍산, 대한항공 등 주요 방산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베트남, 라트비아, 포르투갈 등 10개국의 국가홍보관이 참가한다.

한편 방산전시회는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가 'DX KOREA'라는 이름으로 2012년부터 격년제로 공동 진행해왔다. 육협은 '군 네트워크와 공신력'을, IDK는 '전시운영·수익사업' 등 전문분야를 협력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두 조직 간 회계·수익 분배 문제 등으로 균열이 생기면서 육협은 'KADEX'라는 이름으로 빠져 나오고, IDK는 기존의 'DX KOREA'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군 당국이 군 출신이 주도하는 육협의 KADEX를 지나치게 밀어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후원 명칭 사용을 먼저 승인하는가 하면, 실제 군 시설인 계룡대 활주로를 사용승인 해줬다. 계룡대는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사실상 군의 상징적인 장소다. 때문에 육군 공식 메인행사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산업체들은 두 행사를 모두 챙겨야 했고, 비용과 인력은 이중고로 쌓여갔다. 이에 통합의 목소리가가 나오자 국방부는 활주로 사용승인을 불허하고 두 행사를 통합하는 조정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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