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연화사 청년밥심 현장 일일 도우미로 쪽방촌 주민서 젊은 대학생까지 자비나눔 이어져 경불회 회장 "집밥 같은 식사와 좋은 말씀 큰 도움"
제목 없음
0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연화사 신도, 경불회 등의 단체 기념촬영. 진우스님은 19일 서울 동대문 연화사를 찾아 청년밥심(心) 일일 도우미로 나섰다./사진=황의중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4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9일 서울 동대문 연화사를 찾아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듣고, 이들을 위한 '청년밥심(心)' 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청년밥심 사업은 연화사 주지 묘장스님이 2024년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재임 중 냈던 아이디어가 시초가 된 프로그램으로 고물가에 힘겨운 젊은 대학생들에게 집밥 같은 점심을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달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찾은데 이어 이날 동대문 연화사를 방문한 것은 조계종의 자비나눔이 가난한 고령층만이 아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젊은층에게도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우스님과 연화사 주지 묘장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 등은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배식 봉사를 했다. 또한 청년밥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일봉도 전달했다.
진우스님은 학생들에게 "청년 밥심이라는 것은 우선 배부르고 맛있어야 한다"며 "'밥심' 할 때 원래 마음 '심(心)' 자를 넣는데 몸 건강을 위해 밥을 먹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과 감정이 기쁘고 행복한 것이다. 마음의 밥을 주려면 마음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마음의 밥'을 주는 행위로 선명상을 언급했다. 스님은 "잠깐 5초, 하루 5분 만이라도 선명상을 하면 마음이 튼튼해지고 건강해지면 웬만한 일은 잘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다. 멘탈이 흔들리지 않으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선명상을 권했다.
점심공양 후에는 경내 카페에서 차담이 이어졌다. 진우스님은 학생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조언도 했다. 그는 연기의 가르침과 양자역학을 설명하며 불법을 이해할 경우 학생들이 느끼는 괴로움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우스님은 돌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아메리카노와 베이글칩을 간식으로 선물했다.
차담에 참석한 경불회(경희대 불교학생회) 회장 위아름씨는 "진우스님이 유명한 분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오늘 처음 뵙게 됐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위씨는 "물가도 부담이고 밖에서는 자극적인 음식만 사먹게 되는데, 청년밥심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집밥 같은 반찬과 국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청년밥심은 저와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clip20260519154435
0
배식 봉사 중인 서울 연화사 주지 묘장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왼쪽부터)./제공=조계종
clip20260519154313
0
대학생들과 점심 공양을 함께하면서 대화하는 진우스님./사진=황의중 기자
clip20260519154223
0
점심 식사 후 연화사 카페에서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조언하는 진우스님./사진=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