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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아이통장 120만좌 돌파…출산율 반등에 커지는 자녀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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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5. 19. 18:01

8개월새 20만좌 증가…미성년 고객 기반 확대
적금도 동반 성장…3040 핵심 경제활동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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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토스뱅크가 내놓은 미성년 자녀 대상 금융상품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통장 누적 계좌 수가 120만좌를 넘긴 가운데 아이적금과 태아적금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과 맞물려 자녀 금융상품이 수신 기반 확대와 가족 단위 고객 확보 채널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아이통장 누적 계좌 수는 이달 120만좌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00만좌를 돌파한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8개월 만에 20만좌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2024년 9월 말 46만좌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1년8개월 만에 2.6배가량 확대된 셈이다.

아이통장 증가세는 적금 상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 아이적금 누적 계좌 수는 이달 38만좌로, 지난해 5월 말 25만좌 수준에서 5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태아적금도 지난해 10월 8000좌에서 이달 2만2000여좌로 늘어 7개월여 만에 2.6배가량 확대됐다. 아이통장을 기반으로 미성년 자녀 금융 수요가 적금과 출산 전 상품까지 넓어지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0세부터 16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는 영업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앱에서 통장 개설과 적금 가입·체크카드 발급 등을 할 수 있다.

아이통장 개설 후에는 아이적금 가입도 가능하다. 아이적금은 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만 15세 이하 미성년자가 월 최대 20만원까지 12개월간 납입할 수 있다. 태아적금은 출산 후 자녀 명의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5.0% 금리를 받는 방식이다.

토스뱅크 미성년 금융상품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이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합계출산율이 0.96명으로 이례적인 반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4년 대비 23%, 2025년 대비 11% 오른 수치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출산·양육 초기 금융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자녀 금융 라인업을 갖춘 토스뱅크가 관련 수요를 흡수할 여지도 커진 셈이다.

보호자 고객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의 보호자 고객은 30·40대가 중심으로 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30대 고객도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핵심 경제활동 연령대 고객을 자녀 금융상품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수신 기반 확대와 장기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이통장과 아이적금, 태아적금으로 이어지는 자녀 금융 라인업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경험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금융 습관 형성과 부모의 자산관리 니즈를 함께 고려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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