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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앙통신·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산시(山西)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한 석탄 광산 지하갱도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에 대해 24일 보도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고는 2009년 11월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탄광 가스 폭발로 100여 명이 숨진 이후 17년 만의 중국 최악의 광산 관련 사고다.
친위안현 당국은 앞서 전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고 당시 지하 갱도에 있던 247명 가운데 201명은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왔다면서 8명이 숨졌고 갱도에 있는 38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시 주석이 이번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을 지시하고, 리창 총리가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히 공개하도록 한 뒤 몇 시간 만에 사망자 수가 급증해 90명으로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82명으로 수정된 상태다.
창즈시 천샹양 시장은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자회견에서 사망 82명, 실종 2명, 부상 128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경상 124명, 중상 2명, 위중 2명이다. 이에 '갱도 아래 247명이 있었지만 201명이 무사히 올라왔다'는 초기 발표가 허위이거나 은폐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는 게 연합조보 설명이다. 현지 매체 화상보도 "사망자 수가 처음에 8명에서 갑자기 90명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대중은 알 권리가 있다. 그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친위안현 당국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현장이 혼란스러웠다면서, 업체 측의 근무 인원 통계가 불명확하다 보니 초기 집계가 부정확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국은 해당 광산 기업이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책임자들을 체포했다. 또 로봇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편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위로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 산시성 탄광 가스폭발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분들과 중국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 정부와 관계 당국의 노력으로 이번 사고가 조속히 수습되길 바란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아울러 부상자 모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