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3년차 접어든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높은 경영성과에 연임 가능성 ‘UP’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5010007171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5. 25. 18:09

글로벌 재무통 능력 입증
현대차 연계 해외시장 공략에 실적 개선세
작년 사상 첫 5000억원대 순익 기록
clip20260525161736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현대캐피탈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사장)가 다음달 임기 3년차에 접어든다. 정 대표가 지난 2년동안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해외 법인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왔던 만큼, 업계 안팎에선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형진 대표의 임기는 2024년 6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다음달 1일로 임기 3년차가 시작된다.

정 대표는 업계에서 알려진 '글로벌 재무통'이다. 취임 이후 공격적으로 해외 저변을 확대해 왔다. 2024년 호주, 지난해에는 인도네이사 법인을 잇달아 출범하면서 14개국에 20개 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차 판매 실적이 캐피탈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현대차 진출 국가에 동반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인도법인을 기존 자문법인에서 금융법인으로 전환하고,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정 대표의 구상이 반영됐다.

올해 1분기 현대캐피탈이 지분 50% 이상 보유한 해외법인 6곳의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해 9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순익은 3063억원으로, 57% 급증했다.

해외법인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의 순익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약 3~4000억원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처음으로 5000억원의 벽을 넘었다. 지난해 순익은 전년 보다 18% 증가한 51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나 증가한 1949억원이다.

이 같은 성과에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정 대표가 내년 연임에 성공할 경우, 현대캐피탈 역사상 첫 연임 사례로 남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후 현대차 직할 경영 체제로 전환했고,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목진원 전 대표는 3년간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났다.

정 대표는 2024년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약 25년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몸담았던 정 대표를 현대캐피탈로 데려오기 위해 삼고초려를 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현대캐피탈은 올해도 정 대표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연계해 할부·리스 금융과 사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는 골드만삭스 시절부터 쌓은 글로벌 인맥과 재무실력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의 해외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도 건전성 관리를 중심으로 해외 발판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