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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넘어 신세계 위기 정면돌파...정용진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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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5. 25. 17:57

'탱크데이 논란' 불매 확산 속
자체진상조사·후속 대책 발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
결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앞에 직접 선다. 사과문 발표와 대표 경질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총수가 다시 공개석상에 나서 진상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까지 설명하는 초강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스타벅스 한 브랜드의 마케팅 사고가 그룹 전체의 리스크 관리 문제로 번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와 후속 대책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마케팅 행사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해당 표현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신세계그룹은 논란 직후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와 관련 임원을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만 정치권 비판과 불매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단순 실무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역사 감수성과 내부 검수 시스템 부재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은 단순 사과보다 '진상조사 결과 공개' 자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의 문구가 어떤 과정에서 기획·승인됐는지, 내부 검수 체계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등을 직접 설명하지 않으면 여론 수습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 회장의 직접 등판 배경에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관계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국내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신뢰도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실제 미국 본사 역시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 사과 입장을 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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