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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은 바다”…해수부, 남부 해양수도권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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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5. 26. 16:40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 발표
북극항로 대비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시범운항 추진
첨단제조·해양금융·친환경에너지 등 연계한 해양경제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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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8일 열린 항운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에 본격 나선다. 북극항로 활성화와 해양물류·친환경에너지·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결합해 동남권을 세계적 해양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육성방향에는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산업이 대도약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기업·사람·자본이 모이는 남부 해양수도권, 살기 좋은 남부 해양수도권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우선 해수부는 2030년 이후 본격화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단계적인 운항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구간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오는 2030년에는 한국과 유럽을 잇는 정기 항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적 쇄빙선대 확충과 극지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확대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해수부는 진해신항 등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 허브 경쟁력을 높이고, 해양금융·해사법률·친환경 벙커링·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 고부가가치 해양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자율운항선박과 친환경선박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물류·제조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해수부는 남부 해양수도권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남해안 관광자원을 연계한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 유치, 해사국제상사법원 개원, 대기업 협력을 통한 채용연계 계약학과 신설, 해양수산·이공계 전문인력 양성과 수요자 중심의 해양분야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청년인재 유입 등 남부 해양수도권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다에 있으며,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5극3특 국토공간 대전환 계획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부는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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