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스터빈 LTMS 연내 추진
'스팀터빈' 연계…빅테크 계약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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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000억원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스·수소 등 터빈 부문 신규 수주는 약 2조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기간 가스터빈은 국내 3기와 북미 7기 등 '총 10기' 수주를 달성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주기기 공급 뿐 아니라 장기 유지보수 등 후속 시장까지 발을 뻗어 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터빈 부문 수주 잔고 목표는 올해 4조3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7조원에 달한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운전되는 설비인 만큼 정기적인 부품 교체와 정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한국남부발전과 고양·하동 발전소의 가스터빈 3기를 대상으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8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체결한 가스터빈 공급계약과 연계된 후속 사업으로, 두 발전소는 모두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상업운전 이후 주요 정비 주기를 기준으로 적용되며, 통상 10년 이상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 재생정비, 소모성 자재 공급, 기술지원 용역 등을 수행한다. 재생정비는 가스터빈 주요 부품을 정기적으로 수리·정비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 밖에도 미국 시장에서 연내 가스터빈 장기서비스(LTMS)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팀터빈과 연계한 수주 확대도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스팀터빈은 LNG복합화력발전에서 가스터빈 배기가스 열로 만든 증기를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스팀터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2.2GW 규모 수주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자체 가스터빈과 연계해 북미 빅테크 기업과 스팀터빈 발전기(STG) 초도 계약 2기도 확보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대형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전 세계 5개 업체만 공급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신규 발전소 수요와 북미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2026년 211억1000만달러(약 31조원)에서 2031년 288억4000만달러(약 4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6.44%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