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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최고 책임자” vs “鄭 출석해야”…행안위 서울시장 선거 ‘대리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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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5. 26. 17:24

여야, 회의 시작 전부터 노트북 팻말 두고 고성 오가며 신경전
국힘 "鄭 허위사실 유포, 출석해야" vs 민주 "최고 책임자 吳 나와야"
국토부 "GTX 공사 중단도 검토" 강수…서울시 "은폐 의도 없었다"
국회 행안위, 서울 시장 선거 대리전<YONHAP NO-3732>
2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원오·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비판이 적힌 종이를 상임위 노트북에 붙인 이후 여야 간사단 합의를 통해 다시 떼고 있다. /연합
2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6·3 서울시장 선거의 '대리 공방전'으로 전락했다. 당초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광화문 '감사의 정원' 조성 논란 등 서울시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회의였지만, 여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했다.

회의는 시작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야 의원들이 각자 노트북에 상대 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하는 문구를 부착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간사 간 협의 끝에 팻말을 제거한 뒤에야 회의가 시작됐다.

질의 과정에서도 여야는 상대 후보의 국회 출석 필요성을 놓고 충돌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 6차례에 걸쳐 상황을 보고했는데도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6개월간 은폐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정 후보의 행안위 출석을 요구했다. 서범수 의원도 정 후보의 과거 칸쿤 출장 의혹과 폭행 사건 등을 거론하며 "자신이 있으면 국회에 나와 진상을 정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고민정 의원은 "긴급 현안 질의의 핵심인 철근 누락 사태와 감사의 정원 문제의 최고 책임자인 오 후보가 직접 나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건영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중인 후보를 국회에 참고인으로 부르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안전을 말한다면서 여당 후보를 탈탈 터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주요 안건이었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놓고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책임 소재를 두고 맞섰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용자가 8만8000명이 넘는 중요 시설의 기둥에서 철근이 절반가량 빠진 것은 구조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현재 진행 중인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사 중단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관련 상황을 6차례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천 쪽에 달하는 월간보고서 내 업무일지에 일부 기재돼 있었을 뿐"이라며 "17차례 회의 기회가 있었지만 별도의 긴급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시 측 증인들은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건설사의 시공 오류가 있었지만 보강 공법을 통해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중대한 사안을 윗선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인수인계서에서도 누락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 후보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다.

광화문 '감사의 정원' 조성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오 후보가 참석해 인사말을 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상대로 "특정 사기업인 스타벅스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불매운동을 강제하는 것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섰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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