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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조 7000억으로 추가 축소…금감원에 자진정정 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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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5. 26. 16:33

26일 이사회에서 유증 변경안 안건 의결
채무상환 1000억 줄여…펀드 매각 계획
증자비율 30%·구주주 배정주식 0.2465로
"시장 저평가 해소하고 주주가치 제고"
한화 빌딩 본사
한화 빌딩 본사.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며 금융감독원에 자진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26일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증 규모를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1차 변경 증자안을 거쳐 9000억원으로 조정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을 8000억원으로 더 줄인 게 핵심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전체 9000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게 한화솔루션 관계자 설명이다.

회사는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1000억원의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북미 에너지, 순환 경제 등의 미래 산업 시장·기술 동향을 파악하고자 해당 펀드에 투자했다. 회사는 이 펀드가 혁신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인 만큼 그동안 단기적인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력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산 중 중장기 수익 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속한 시일 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산 유동화까지 검토한 결과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특히 회사는 유증 규모를 추가 감축한 것에 대해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더 수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줄이기 위해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자비율은 약 32%에서 30% 정도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수도 약 0.2605에서 0.2465로 감소됐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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