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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금융부터 K-푸드까지…농협금융,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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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5. 26. 18:21

[성장 전환점 만들어가는 이찬우號]
생산적 금융 차별화 전략…농업·전환금융 전면에
농식품·기후금융 육성…특화 금융모델 구축 추진
계열사 협업 포용금융 확대…지역사회 상생도 강화
ChatGPT Image 2026년 5월 26일 오후 06_25_20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의 생산적·포용금융 구상은 농협만의 특색을 담아내며 경쟁사와 차별화되고 있다. 농업·농촌 지원,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그룹의 성장전략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다.

총 108조원 규모 'NH상생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전환금융과 농업금융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새로운 금융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이찬우 회장의 선구안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는 '금융 사다리' 역할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는 흐름에 발맞춰,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포용금융 실천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맞춤형 포용금융 상품 출시와 계열사 간 협업, 지역밀착형 비금융 지원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NH농협은행은 저탄소 전환이 필요한 기업의 환경개선 투자를 지원하는 전환여신 취급을 본격 개시했다. 대출 목적이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경제활동에 해당되거나 향후 전환 전략을 수립한 기업이 대상으로,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기존 녹색여신 중심의 지원체계를 향후 전환금융 대상기업까지 확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환금융 운영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에서다.

전환금융은 농협금융이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전략의 한 축이다. 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설비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전환금융을 포함해 기후금융을 그룹의 대표 전략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합작한 기후패키지 금융은 은행·증권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생산적 금융 모델로 평가된다.

농협의 정체성인 농업금융에서도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농식품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K-푸드 스케일업'으로 통합하고, 농식품 펀드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는 목적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농협금융만의 특화 금융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환경 분야에서 쌓아온 농협금융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을 농협금융의 질적 성장 기회로 삼으려는 이찬우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생산적 금융 TF에 이어 올해 초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신사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포용금융도 한층 강화한다. 연내 중·저신용자의 실제 상환 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하고, 농협은행과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 계열사가 협력해 1금융권 대환대출을 지원하는 상품 출시에 나선다. 이중 농협은행은 성실하게 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모델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한 포용금융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각 지역에 소재한 사회적경제기업 중 하나인 마을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해 지자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이차보전 등 협약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돕기 위해 경영 컨설팅과 판로 개척 기회 제공, 상품 경쟁력 강화 등 비금융 지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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