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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 스페인 최대 코믹 행사서 유럽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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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5. 26. 17:09

콘진원 '2026 K-웹툰 인 스페인' 성료
바르셀로나서 수출 상담·현지 교육 협력 확대
"웹툰은 이미 국제화된 산업" 호평 이어져
사진3.‘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스페인 최대 규모의 코믹 행사에서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현지 출판업계와 교육기관들은 한국형 웹툰 제작 시스템과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모델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콘진원 스페인 비즈니스센터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열린 코믹 바르셀로나 2026과 연계해 '2026 K-웹툰 인 스페인'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반 관람객 대상 K-웹툰 특별관과 산업 관계자를 위한 수출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믹 바르셀로나의 산업 프로그램 '코믹 프로'와 연계해 유럽 출판사와 에이전시, 콘텐츠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디씨씨이엔티(DCC ENT), 투니드엔터테인먼트, 케나즈 등 국내 웹툰 기업 3개사가 참가해 총 5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규모는 약 2억170만9500달러에 달했다. 콘진원은 이를 통해 K-웹툰의 유럽 시장 성장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피칭 세션과 '코카 인사이트(KOCCA Insight)' 세션이 함께 열렸다. 참가 기업들은 K-웹툰의 글로벌 흥행 사례와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소개하며 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굿즈 등으로 확장된 IP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디씨씨이엔티는 스페인 중세 문화를 모티브로 한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다프네를 위하여' 등을 소개하며 유럽 독자층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발표했다. 투니드엔터테인먼트는 '모범택시', '냄새를 보는 소녀', '미래의 골동품 가게' 등을 중심으로 웹툰 기반 2차 콘텐츠 제작 사례를 선보였다.

웹툰 아카데미 세션에서는 한국형 웹툰 제작 시스템과 작가 양성 구조도 소개됐다. 케나즈는 웹소설·웹툰 기반 IP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웹툰 산업의 제작 과정과 글로벌 현지화 사례를 공유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빠른 연재 시스템과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 구조, IP 확장 역량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콘진원은 행사 기간 스페인 주요 교육기관과의 협력 논의도 진행했다. 에스콜라 조소(Escola Joso), FX 애니메이션 바르셀로나 3D&필름 스쿨(FX Animation Barcelona 3D&Film School) 등은 한국 웹툰 제작 시스템과 공동 창작 프로젝트 운영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에스콜라 조소 측은 현지 공동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 학생 포트폴리오 교류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주요 출판기업과의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콘진원과 참가 기업들은 스페인 대표 출판 그룹인 그룹 플라네타를 비롯해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노르마 에디토리얼(Norma Editorial) 등 관계자들과 만나 K-웹툰과 K-웹소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그룹 플라네타의 코믹 총괄 디렉터인 데이비드 헤르난도(David Hernando)는 "웹툰은 이미 국제화된 산업이며 지금이야말로 웹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K-웹툰과 K-웹소설의 글로벌 흥행 사례에 주목하며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 소개를 요청했다고 콘진원은 전했다.

변미영 콘진원 스페인 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K-웹툰의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IP 확장 가능성을 유럽 시장에 직접 소개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지 업계 및 교육기관과 협력 기반을 지속 확대해 공동 제작과 교육 교류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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