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환율 10분기 연속 하락
신규 농지·농기계 구매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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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농민들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주요 농작물 수출의 위축을 겪은 데 이어 올해 중동 분쟁 여파로 연료 및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또 다른 악재를 맞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미국 중서부 5개 주(州)의 대출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가 대출 상환율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10분기 연속 하락이다.
올해 1분기 농가 대출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민들은 비용 절감에 애쓰고 있다. 일부는 씨앗을 덜 심거나 비료를 덜 필요로 하는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예전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되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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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소재 퍼스트 미드 뱅크 앤 트러스트는 올해 1분기에 더 많은 농업 대출 차주들이 상환을 지연했고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브래스카에 있는 미드웨스트 은행의 브래드 코엔 CEO는 지난 수년간 다수 농민이 인건비부터 장비 부품 가격까지 모든 비용이 상승하면서 운전 자본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고 했다. 그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추가 비용 상승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업 대출, 대출 만기 연장, 대출 갱신 수요 증가로 금융기관의 이자 수익이 늘 수 있으나 이는 동시에 농민들의 재정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국 중서부와 산악 지역에 지점을 둔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은행은 지난달 농업 부문에서 아직 심각한 위기 신호는 보이지 않지만 비용 상승이 농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