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금감원, ‘빚 많은’ 주채무계열 42곳 선정…SK해운·호반 등 신규 편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6010007681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5. 26. 18:32

총차입금 기준 삼성·현대차·SK 순
은행권 신용공여 386.9조원…전년比 4.1% 증가
clip20260526182842
/금융감독원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 기업군에 올해 42개 그룹이 지정됐다.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등 4개 계열이 새로 편입됐고, 유진·이랜드·애경 등 3개 계열은 제외되면서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5569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서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는 대기업집단이다.

신규 편입 계열은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이다. 신규 사업 진행 등으로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가 기준을 넘어선 영향이다. 반면 유진·이랜드·애경은 은행권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 선정 기준을 밑돌아 제외됐다.

총차입금 기준 상위 5대 계열은 삼성·현대자동차·SK·롯데·LG 순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SK는 1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현대자동차는 2위를 유지했다.

주채권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1개 계열을 맡아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10개·산업은행 9개·신한은행 8개·국민은행 3개·농협은행 1개 순이었다.

올해 4월 기준 4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7005개사로 지난해보다 77개사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833개사로 85개사 줄었지만, 해외법인은 5172개사로 162개사 늘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 수는 한화가 977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 751개사·SK 719개사·현대자동차 525개사·CJ 401개사·LG 342개사·롯데 294개사·GS 294개사 순이었다.

지난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 잔액은 217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8조9000억원(8.4%) 증가했다. 올해 주채무계열 42개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86조9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 대비 15조1000억원(4.1%) 늘었다.

총차입금은 74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5조1000억원(5.0%) 증가했다. 상위 5대 계열인 삼성·현대차·SK·롯데·LG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6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총차입금은 395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53.2%였다.

금감원은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며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