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재 막는것, 미래 지키는 일"
선거 막판 중도 대신 보수결집 승부
송언석 등 한쪽선 무당층 반감 우려
|
장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바로 이재명 재판취소 특검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이 자기 손으로 공소장을 찢는 순간 대한민국의 법치가 막을 내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법치가 무너지면 독재가 시작된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광우병·사드·후쿠시마로 재미를 봤던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스타벅스를 희생양으로 삼아 또다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인민재판을 벌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재판취소 특검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스타벅스로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의 커피 한 잔 선택할 자유까지 빼앗길 판"이라며 "이것이 바로 이재명의 공포정치"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강경 발언은 유세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22일 경기 안양 유세에서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자기 재판 다섯 개를 멈춰 세웠다"며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재판받고 잘못이 있으면 감옥 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24일 인천 유세에서는 "대통령이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커피까지 정해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당 안팎에선 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 대표가 자신의 강점인 '강성 보수층 동원' 전략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고리로 보수층의 위기감을 자극해 이른바 '샤이 보수'를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게 현실적 전략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메시지가 중도·무당층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당대표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있는 상황인 건 맞다"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때 원내에서는 '장 대표는 뒤로 빠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전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최근 보수층 결집 흐름이 실제 지지율과 현장 분위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선거 막판에는 이런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스타벅스 논란 등 일부 발언은 중도·무당층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