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中 등 10개국 20개 네트워크 운영
인니 등서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나서
"지속 가능한 미래수익 기반 조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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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찬우 회장은 2026년을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한 해로 삼고, '성장로켓 점화로 미래 금융그룹 도약'을 그룹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성장 축으로 글로벌 부문을 점 찍었다.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선제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던 경쟁사와 비교해 후발주자이지만, 성장 속도는 가파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농협은행 런던지점 설립을 완료해 유럽·중동·아프리카 권역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직접 인도네시아를 찾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해외부문에서 1000억원 수준의 글로벌 부문 비중을 그룹 순익의 10%대인 3000억원대까지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신한금융·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과 비교해 해외 진출이 늦었음에도 현재 10개국에 진출, 20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미얀마법인과 캄보디아법인 두 곳과 뉴욕지점(미국)과 북경 및 홍콩지점(중국), 하노이지점(베트남), 노이다지점(인도), 시드니지점(호주), 런던지점(영국) 등 7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이 미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영국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고, 농협캐피탈이 인도에서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이 농협금융 사령탑에 오른 이후인 지난해 7월 은행 런던지점이 업무를 개시했는데, 이를 통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런던지점 IB데스크 운영을 본격화해 미국과 홍콩에 이어 유럽에서도 IB 사업 기반을 확충, 그룹의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또한 농협금융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 지속 가능한 미래 수익 기반을 조기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농협금융은 북미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기 위해 미국 내 금융지주회사(FHC) 지위 취득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증권사를 인수하고, 자산운용 및 벤처투자 등 비은행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금융 플랫폼을 갖춰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등 신흥 금융시장에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고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는 물론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기회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이찬우 회장은 지난 17일 글로벌 경영에 나섰고, 이달 20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대기업인 마야파다그룹을 찾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마야파다그룹은 현지서 금융과 헬스케어, 호텔, 부동산업 등을 영위하는 인니 대표 기업 중 한 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은행과 증권, 캐피탈 등 농협금융 핵심 계열사와 마야파다 그룹 자회사간 IB, 브로커리지, WM 연계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인니 현지 네트워크 확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 회장 체제에서 2년 연속 1조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은행 등 계열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그룹 재원을 활용해 은행에 4000억원, NH투자증권에 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농협중앙회에서 지원받은 자금을 핵심 자회사로 내려보내 펀더멘털 강화는 물론 해외 진출과 생산적 금융 등 수익 다각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