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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전문 용어와 현장 특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롯데건설은 지난해 7월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건설업 특화 AI 번역 시스템인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STT(Speech-to-Text)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다양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건설 전문 용어 사전을 탑재해 작업 지시와 안전교육, 현장 대화 등도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안전관리자들은 컴퓨터와 태블릿에 탑재된 AI 번역기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전 메시지와 작업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초기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 등 4개 언어로 시작한 서비스는 현재 20개국 언어로 확대됐다. 롯데건설은 현재 전국 약 40개 현장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롯데건설은 AI 번역 기술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건설경영협회 IT 교류회에서 기술을 공개한 이후 주요 건설사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시연과 기술 공유를 진행하고 있다.
기능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완료를 목표로 음성인식 및 번역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약 300시간 규모의 건설현장 음성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고 있으며, 근로자들이 개인 휴대전화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QR코드 기반 접속 방식을 도입해 안전조회와 교육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각자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번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이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정확한 안전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