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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6.7%, 온라인 매출은 7.5% 늘었다. 조사 대상은 오프라인 15개사, 온라인 11개사다.
유통 채널별로는 온라인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4월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3%로 가장 높았고, 오프라인은 39.7%에 그쳤다. 오프라인 중에서는 백화점 15.3%, 편의점 14.6%, 대형마트 7.9%, SSM 1.9% 순이었다. 온라인 비중은 2021년 52.1%에서 올해 4월 60%대까지 올라섰다.
오프라인 안에서도 업태별 희비는 뚜렷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7% 급증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패션의류, 잡화, 식품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편의점도 이른 더위 영향으로 음료 등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판매가 늘며 3.3%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6.6% 감소했다.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동한 데다 주력 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SSM도 6.9%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대형마트의 경우 2024년 2분기 이후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소비 흐름의 변화는 더 뚜렷하다. 전체 기준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은 38.1% 증가했고, 패션·잡화도 9.4%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1.0%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가전, 패션, 서비스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화장품 매출이 15.4% 증가했다. K-뷰티 인기가 온라인 유통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 부진은 구매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4월 대형마트 구매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고, 식품 매출도 9.4% 줄었다. 1인당 구매단가는 4만7780원으로 전년 동월 4만7728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객 방문 자체가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소비 회복 신호보다 소비 채널 재편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중심의 목적형 소비를, 편의점은 근거리·즉시 소비를 흡수하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 장보기 확산 속에서 기존 집객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