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 사회성과 보상모델, 일본서 3년간 120억원 창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8010008370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5. 28. 11:38

장애인 자립·학교폭력 예방 등 사회혁신 조직 4곳 참여
성과 기반 보상 방식 확산… 일본 외무성 ODA 사업에도 도입
사진2. CSES- JFRA 성과공유회 단체사진
CSES- JFRA 성과공유회 단체사진./SK
SK그룹이 10년간 운영해 온 사회성과 보상 모델이 일본에서 첫 해외 성과를 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보상하는 구조가 실제 해외 현장에서 작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8일 SK에 따르면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일본펀드레이징협회(JFRA)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Outcome Fund for IMM(성과 기반 기금)' 성과공유회를 열고 3년간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개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모델이 해외에서 실제 운영된 첫 사례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뒤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순 보조금 지원이 아니라 성과 측정과 보상을 연계하는 구조다.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일본펀드레이징협회는 2023년부터 일본 현지 사회적기업 4개 기관과 함께 임팩트 측정·관리(IMM)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참여 기관들이 창출한 사회성과는 3년간 총 12억6000만엔(약 12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1억1741만엔(약 10억8000만원)의 성과 기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장애인 자립 지원 기관 'Kizuki',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하는 'Standby', 미혼모 주거 지원 기관 'LivEQuality HUB', 지역 웰빙 증진 활동을 하는 'CNC' 등이 참여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IMM 도입 이후 조직 운영 변화와 사회성과 창출 사례가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성과 기반 보상 방식이 사회혁신 조직들이 단기 실적보다 본연의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조직 운영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민간 차원을 넘어 일본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일본 외무성(MOFA)의 일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성과 기반 보상 방식이 도입되면서 민간 실험이 공공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시작된 사회성과인센티브 모델이 국가와 시장 환경을 넘어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사회성과 기반 금융과 임팩트 측정 체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