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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북미무역협정 개정 착수…‘무역 보복’ 캐나다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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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28. 14:09

7월까지 3차례 양자 회담, 경제 안보 및 원산지 규정 초점
미국,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일정 수준 관세 유지 의도
그리어 "캐나다와 해결 어려운 이견"…맞불 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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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4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의 티후아나에서 물류 트럭들이 미국으로 국경을 넘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EPA 연합
미국 행정부가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캐나다와 맺은 북미무역협정(USMCA)을 개정하기 위해 3차례에 걸친 협상 중 첫 라운드를 이번 주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프리 고트먼 USTR 부대표가 28~2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양자 회담을 이끌 예정이며 이번 회담은 경제 안보 및 주요 공업 제품의 원산지 규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공지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28일 열리는 백악관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남았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리어 대표의 부재를 두고 "이번 주 회담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USTR 실무진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USTR은 미국과 멕시코가 다음 달 16~17일 워싱턴 D.C.에서 농업과 '공정한 경쟁 환경'에 초점을 맞춘 2차 협상을 가질 것이며 3차 협상은 올해 7월 20일이 포함된 주간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USMCA가 미국 제조업체, 농민, 목장주, 노동자, 서비스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기업에 혜택을 주도록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번 성명에는 캐나다와의 협상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리어 대표와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부 장관은 지난 3월 초 이후 소통이 거의 없었고 양국 간의 협상 프로세스도 개시되지 않았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 26일 워싱턴 D.C.에서 "캐나다와의 무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당한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산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수용하지 않은 채 무역 협상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그리어 대표는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해 보복한 것을 질책했다. 그는 "우리에게 보복한 국가는 캐나다와 중국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캐나다의 몇몇 주정부는 현지 시장에서 매장 매대에 있던 미국산 주류를 철수시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자국군에서 미국의 보잉사 항공기 대신 스웨덴의 옙사로부터 조기경보 레이더 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1994년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기 위해 1기 시절인 2020년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3자 협상을 진행해 USMCA를 출범시켰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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