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하나금융, 포용금융 3조1000억원 가동…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8010008502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5. 28. 15:05

중금리대출·소상공인 대출 3조원 공급
연체채권 2000억원 소각해 재기 지원
청년 전세사기 보험·서민금융 출연 확대
clip20260528150115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3조원대 포용금융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중·저신용자 전용 중금리대출과 소상공인 특화 대출을 공급하고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해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2026년 3조1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연간 이행 목표를 세우고 지난 4월까지 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목표의 42%를 조기 집행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방향을 금융 양극화 해소·금융 자립 지원·포용 인프라 확충 등 3대 과제로 정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출시한다. 공급 규모는 2조원이다. 지원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며 연말까지 연 5.5%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해당 상품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영업점 방문과 서류 제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 갈아타기 기능도 포함했다.

소상공인 대상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출시된다. 대상은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 중이거나 전액 상환한 이력이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이다. 대출 한도는 개인당 최대 1000만원이며 최저 연 4.5% 금리의 무보증 신용대출 방식으로 지원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한다.

하나금융은 장기 연체채권 소각도 실시한다. 6월 중 총 2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에 대해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소각할 계획이다. 대상은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지난 5000만원 이하 개인금융 채권이다.

3000만원 미만 보증서 대출에 대한 대위변제 이후 남은 잔여 원리금도 소각 대상에 포함된다. 규모는 약 4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장기 채무 부담을 안고 있는 개인 채무자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평가 체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안 데이터 활용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한다. 통신정보·휴대폰 소액결제·커머스 정보·카드 가맹점 정보 등에 금융결제원·교보문고·세금 환급 정보 등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청년 주거 지원과 서민금융 출연도 병행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은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신청하는 청년 3만명에게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특별 출연해 서민금융 공급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신고 매출액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유동성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 매출 대금 조기지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기 지급한 규모는 3조3000억원이다. 하나캐피탈은 저신용 생계형 화물차 차주를 대상으로 우대금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