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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사회복지 방향은”…아산재단 학술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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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5. 28. 17:17

학계 전문가 모여 AI 복지 행정·윤리 과제 논의
"행정 효율 높여도 인간 중심 가치 유지돼야"
에스토니아·영국 사례 바탕 한국형 모델 제시
[사진1]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산사회복지재단
인공지능(AI)이 복지 행정과 상담 현장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효율성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과 책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복지 현장에서 인간 중심 가치와 윤리 기준을 함께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8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AI 시대의 사회복지 혁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은 아산재단은 1979년부터 매년 주요 사회복지 현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 아산재단 학술연구 지원사업 우수 연구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사람 사이의 공감과 관계 형성, 윤리적 판단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고도화된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인간 존엄이라는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3] 아산사회복지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과 함께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과 함께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아산사회복지재단
황광선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AI 기반 사회복지의 윤리적 쟁점과 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AI는 인간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해야 하며 행정 부담을 줄이더라도 도덕적 책임까지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에스토니아와 영국의 복지 데이터 통합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은 에스토니아의 법적 강제력과 영국의 단계적 관리 전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 복지 모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영삼 국립부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AI는 문서·조직관리 분야에서는 높은 활용 가능성을 보였지만 직접 서비스 영역에서는 제한적이었다"며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선택적·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AI가 실제 복지 현장에서 독거노인 안부 확인과 상담까지 수행하게 될 경우, 그 판단과 책임의 기준을 어디까지 인간이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선정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AI 활용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효진 경상국립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판단과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실증 데이터 기반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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