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칩 밀수 등으로 전열 대대적 정비
臺는 초격차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TSMC 성과급도 30% 이상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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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에서 산업 스파이를 고용, 활용하려는 은밀한 노력 역시 거론해야 한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일 경우 엄청난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직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오케이!' 상태라고 봐도 좋다.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ICT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한국이나 대만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절망감이 팽배해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산업 스파이나 이직자 고용을 통한 기술 확보뿐이다.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여기에 관련 업계 인재들의 해외 여행 자제령이 발동된 현실까지 더하면 중국의 절박한 심정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고 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이나 대만 기술을 훔쳐도 되나 반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속된 말로 완전히 도둑놈 심보라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반도체 문제에 관한 한 상당히 여유가 있는 대만도 중국의 행보를 간과할 까닭이 없다. 초격차 우위의 유지를 위해 주마가편의 노력을 계속 경주하는 것이 현실이다. TSMC(타이지뎬臺積電)와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 등의 업계 거목이 최근 젠슨 황(황런쉰黃仁勳) CEO(최고경영자)가 대만을 방문 중인 기회를 이용,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황 CEO 역시 대만 업계의 기대와 협력 요청에 부응했다. 무려 1500억 달러(225조4000억원)규모의 대대적 투자까지 약속했다.
TSMC가 7만8000여명 직원들의 성과급을 15% 삭감하는 것이 아니라 30% 이상 인상하기로 한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양안 AI 대전의 압도적인 승자가 돼야 한다는 대만 업계의 열망을 확실하게 반영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중국' 문제로 인한 체제 경쟁을 넘어설 양안의 AI 대전이 이제 '하나가 반드시 죽여야 하는' 치킨게임 양상이 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