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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정체 국면 맞은 K-베이커리, 해외서 활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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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인턴 기자

승인 : 2026. 05. 28. 17:25

빵집은 빽빽, 빵값은 부담… 해외 시장이 새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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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삼일PwC는 28일 'K-푸드의 다음 축, K-베이커리: 내수의 한계를 넘어' 보고서를 통해 국내 베이커리 산업의 구조적 특징과 성장 제약 요인을 분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3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반해, 점포 수는 2022년 약 2만8000개를 정점으로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인구 10만명당 베이커리 전문점 수도 한국이 54개로 일본 10개보다 약 5배 많아 시장 포화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른바 '빵플레이션'도 내수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25년 한국의 베이커리 가격 지수는 2020년 대비 38% 올라, 일본·미국·프랑스를 웃돌았다. 밀가루와 설탕 등 주요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소량·다품종 생산과 매장 중심 운영 구조가 맞물린 영향이다.

내수 시장의 한계 속에서도 K-베이커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K-베이커리 수출은 2017년 약 2억3000만달러에서 2025년 4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연평균 7.9% 성장해 같은 기간 K-푸드 전체 수출 증가율 5.8%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라면, 김에 이어 K-푸드 품목 중 세 번째로 큰 수출 규모다.

보고서는 K-베이커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수와 해외 전략을 나눠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내수에서는 단순 출점보다 제품 차별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수출형과 현지 생산형을 병행해 글로벌 시장 구조를 넓히고, 브랜드 자산화와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이승훈 삼일PwC 식품산업 리더는 "국내 베이커리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해 단순한 점포 확장만으로는 지속 성장이 어렵다"며 "내수 시장에서는 제품 차별화와 AI·디지털 활용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브랜드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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