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리윈쩌 강등설 한달만 인사…금융권 기강 다잡기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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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전날 딩샹췬을 신임 당서기로 임명했다. 중국 관례상 당서기가 해당 기관의 최고 책임자를 겸하는 만큼 딩 당서기는 총국장직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생인 딩 당서기는 중국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농업은행과 중국은행, 국가개발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뒤 보험업계로 자리를 옮겨 타이핑보험그룹 부총재와 중국인민보험그룹 회장을 지냈다.
금융 분야 경험뿐 아니라 지방 행정 경력도 갖췄다. 광시좡족자치구 부주석과 안후이성 조직부장 등을 역임하며 당·정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금융과 행정을 아우르는 이력 덕분에 중국 금융당국의 차기 리더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특히 그는 금융권 출신 여성으로는 드물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에 선출된 인물이다. 중앙위원회는 약 20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중국 공산당 핵심 권력기구로 정치국 바로 아래 위치한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2023년 금융감독 체계 개편 과정에서 출범한 조직이다. 중국 내 은행·보험·신탁 등 금융기관 전반을 감독하며, 관리 대상 금융자산 규모는 약 79조달러(약 11경9000조원)에 달한다. 다만 증권 분야는 관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인사는 전임 리윈쩌 총국장의 강등설이 제기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 리 총국장이 당국의 기율 위반 의혹과 관련해 강등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3년 금감총국 초대 수장으로 임명된 리 총국장은 1970년대생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중앙정부 장관급 직위에 오른 인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불법 금융활동 단속 관련 회의를 끝으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년간 금융산업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권 내부 부패 척결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