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정권 오만함에 대한 국민적 분노이자 경고"
양당 모두 신중론도…"6·3 소중한 권리 행사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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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로,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보다 약 3%포인트 높다.
민주당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했던 흐름을 근거로 현 판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보수 결집보다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층의 역결집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충남 홍성군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감옥 가고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들이 선거에 나오다 보니 민심에 동요가 있었던 것 같다. 역결집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번 선거를 '내란 청산'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강하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지와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마지막 심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에 공감한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향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정부 심판론'의 확산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견제하고, 부동산 정책 등에 실망한 청년층의 경고가 투표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막겠다는 분노, 내 재산과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에 대한 국민적 분노이자, 주거 사다리가 끊긴 2030세대의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다만 여야 모두 본투표가 남은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2030세대의 정치 성향 변화 등으로 과거처럼 투표율만으로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동혁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3% 올랐지만,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유불리를 따지긴 어렵다"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대통령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모두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투표하지 않는 건 우리 미래를 선택하지 않는 일"이라며 "내란 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과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실용적인 지방정부를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