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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초단체장 지원으로 ‘보폭 확대’…막판 판세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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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5. 31. 15:42

정청래-정원오-0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지원 유세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이병화 기자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 무게중심이 일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 상당수 지역에서 우세 흐름을 확인한 민주당이 막판 기초단체장·접전지 지원으로 선거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구례를 찾아 장길선 구례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어 충남 금산으로 이동해 문정우 금산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충북 영동과 보은을 차례로 찾아 이수동 영동군수 후보, 하유정 보은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한병도 원내대표도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일정을 소화했다. 한 원내대표는 경기 안성에서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와 지역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이천·여주·양평·광주 등을 돌며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같은 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지원에 집중한 것과 대비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이 같은 행보가 막판 판세를 고려한 전략적 일정 조정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안정권'으로 판단되는 지역이 늘면서, 기초단체장 선거와 일부 접전 지역 지원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 대표는 당의 수장으로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직접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 주요 격전지에는 여야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투입할지를 두고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민주당 관계자는 "막판 판세가 유동적인 만큼 지원 유세 일정도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되고 있다"며 "지역별 판세 역시 일정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 내에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에서도 최소 1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는 선거 결과에 따라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라며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박빙 승부처를 우세 흐름으로 돌려놓기 위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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