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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는 없고 약자는…한국 A조 ‘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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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6. 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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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강인 합류 완전체 훈련 돌입
체코 흘로제크·멕시코 세트피스 경계 대상
남아공 상대적 약체, 패하지 않는 게 중요
‘저기 우승까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몸을 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맞붙는 팀들의 전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멕시코와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두 '톱클래스'의 팀은 아닌 만큼 상대 주요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 한국에게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코와 남아공에 멕시코가 1일(현지시간)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면서 한국이 조별리그 A조에서 상대할 세 팀의 진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본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평가전에서도 각 팀의 특성이 어느 정도는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1차전 상대인 체코는 힘과 높이라는 전통적 강점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격에서는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가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흘로제크는 지난달 31일 코소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이끌어낸 뒤 직접 한 골을 추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188㎝의 장신이지만 돌파가 빠르고 왼쪽·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슈팅이 일품이다. 체코의 대표적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과 함께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체코는 장신 군단답지 않게 세트 피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측면 크로스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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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아담 흘로제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코소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2차전 상대 멕시코는 A매치 125경기 44골의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공격을 이끈다. 35세의 나이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하는 실력을 유지하고 있고, 멕시코 선수 중 장신(190㎝)이기도 하다. 히메네스를 도울 선수로는 알렉시스 베가(톨루카)가 떠올랐다. 베가는 앞선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코너킥으로 요한 바스케스(제노아)의 골을 돕는 등 정확한 오른발 킥을 선보였다. 멕시코는 높이가 강점인 팀이 아니지만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수비에서는 최후방과 미드필드 3선의 간격이 벌어질 때가 있고, 롱 볼에 다소 취약한 점을 드러냈다.

3차전 상대 남아공은 A조 최약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격에서 A매치 10골의 라일 포스터(번리)가 버티고 있지만 아프리카 축구 특유의 운동 능력 외에는 눈에 띄는 강점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카모겔로 세벨레벨레(올랜도)가 이끄는 오른쪽 측면 공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앞선 니카라과의 평가전에서 남아공은 포스터의 페널티킥 실축 속에 0-0으로 비겼지만, 때때로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중거리슛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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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알렉시스 베가가 지난달 30일 패서디나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절대 강자가 없는 A조는 물고 물리는 혼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조로 분석된다. 사실상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없으며, 냉정하게 봤을 때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인 팀들로 구성됐다. 체코는 역대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지만 1934년과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한국은 2002년 4강, 멕시코는 1970·1986년 8강이 최고 성적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최고 성적은 자국 개최 대회에서 나왔다. 남아공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1승 제물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수비 조직력 완성이 남은 기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PSG)이 합류하고 오현규(베식타시)가 복귀한 대표팀은 1일부터 완전체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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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모겔로 세벨레벨레(왼쪽)가 지난달 29일 소웨토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와 경합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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