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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박승규 포지션 오기…KBO 올스타 재투표에 야구팬 “검수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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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6. 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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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BO 인스타
KBO가 2026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과정에서 후보 선수 포지션을 잘못 표기해 기존 투표를 전면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KBO는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오후 4시 시작된 2026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후보 취합 과정에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와 같은 팀 지명타자 최형우의 포지션이 뒤바뀌는 착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BO는 투표 개시 이후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 작업에 나섰지만 단순히 포지션만 바로잡는 것으로는 이미 진행된 투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집계된 투표 결과를 모두 무효 처리하고 새로운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투표는 오는 3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다. 기존 21일까지 예정됐던 투표 기간도 연장돼 2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집계 결과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신한 SOL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시스템 특성상 기존 투표 결과와 신규 투표 결과가 일시적으로 함께 표출될 수 있다. KBO는 신규 투표 결과가 5일 오후 9시 이후부터 정상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O 홈페이지와 KBO 애플리케이션에서는 3일 오전 0시부터 새로운 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KBO는 "많은 야구 팬들이 투표 첫날 보여준 열정에 누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착오로 삼성 구단과 박승규, 최형우를 비롯한 올스타 후보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야구팬들은 KBO에 대해 후보 등록 단계에서 기본적인 검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명단을 올리면서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느냐", "두세 번만 검토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실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재투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투표한 팬들은 뭐가 되느냐", , "어제 오류를 알았으면 바로 초기화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문제된 포지션만 재투표하면 될 일을 왜 전체 무효화하느냐"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KBO는 "향후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팬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공정한 올스타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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