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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손보험 적자 1.9조…도수치료·로봇수술 보험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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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6. 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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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보험금 늘며 보험손익 적자폭 커져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보험금 비중 가장 높아
금감원, 유관기관과 비급여 치료 모니터링…즉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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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실손 급여·비급여 지급보험금 추이. /금융감독원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가 1조 8000억원을 뛰어 넘었다. 대표적인 비중증 치료인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과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보험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실손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손익은 -1조 8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15.6%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 대비 0.7%(26만건) 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2세대 계약(41.2%)의 비중이 가장 크고, 3세대 21.6%, 4세대 17.7%, 1세대 17.1% 순이다. 신규 판매 및계약전환 등으로 4세대 계약은 22.1%(116만건) 늘은 반면, 1~3세대 계약은 해약 등으로 인해 줄었다.

보험료 상승 및 신계약 증가 등에 따라 보험료 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보험료수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그러나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증가하며 보험손익이 악화했다. 지난해 지급보험금은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이 중 비급여가 57.1%를 차지했다.

손해율도 증가했다. 지난해말 실손보험 손해율은 101%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85% 수준이다.

도수치료 등의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근골격계 질환은 전체 실손 지급보험금의 15.8%를 차지했다. 해당 보험금은 2조 7000억원으로, 중증질환인 암·뇌·심혈관 질환 관련 보험금을 뛰어 넘었다. 로봇수술·전립선결찰술·하이푸시술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보험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계약 1건당 연간 지급보험금은 1세대 74만원, 2세대 49만원, 3세대 36만원, 4세대 29만원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는 지금보험금 중 의원 비중이 32%로 가장 높다. 비급여 보험금은 의원과 병원 비중이 64%, 상급·종합병원 비중이 23.8% 수준이다.

금감원은 "지급보험금 증가폭이 보험료 인상율을 상회했다"며 "신의료기술 등 일부 고액 비급여 치료의 큰 폭의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율 악화는 향후 보험료 추가 인상의 요인이 될 뿐 아니라 분쟁 증가 등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유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5세대 실손보험의 안착을 통해 보험금 누수 방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선택형할인특약·계약전환할인 등 초기 실손 가입자를 위한 제도 도입과 4세대 재가입 대상자의 전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비급여 치료 이용량 모니터링 등을 통해 비급여 과잉 이용 등을 점검하고 이상 발견시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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