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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베트남 진출 삼성전자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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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6. 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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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협력사 11곳 대상…전력구매 공동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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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 전무이사(가운데)가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왼쪽), 김원근 파트론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삼성전자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중소·중견 협력사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공급망 공시 규제 등 글로벌 ESG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정책금융을 통해 협력사의 탄소감축 대응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삼성전자, 파트론과 '공급망 ESG 역량 제고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공동구매 추진에 필요한 컨설팅 비용을 수은이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전력구매계약은 전기사용자와 발전사업자가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전기를 직접 거래하는 계약이다.

협약 내용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11개 중소·중견 협력사는 현지에서 재생에너지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추진한다. 에너지 전문 자문사가 전력구매계약 체결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공동구매 방식이 활용되면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여러 협력사의 재생에너지 수요를 하나로 모아 발전사업자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조달 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협력사를 발굴·추천하고, 협력사의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트론은 베트남에서 직접 생산법인을 운영하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대표로서 다른 협력사들의 사업 참여와 이행을 돕는다.

수은은 협력사들이 부담해야 할 컨설팅 비용 상당 부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사,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탄소감축 대응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수은은 해당 모델을 다른 해외 생산기지 협력사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종혁 전무이사는 "해외동반 진출 중소·중견 협력사의 친환경 전환 역량 확보는 이제 우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전제 조건이 됐다"며 "ESG 규제 대응이 필수가 된 지금, 수은이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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