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전 임시 주총에서 다뤄질 전망
전체 5명 표대결…최 회장 우위 관측
우호 지분율 관리는 지속적인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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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직무 정지 상태였던 이상훈·이형규·김경원·이재용 사외이사 4명이 지난달 29일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선임 과정에서 영풍 측에 대한 의결권 제한 등이 발생하면서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았다. 그동안 고려아연의 이사회가 전체 19명인데도 15명으로 운용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의 사임은 오는 9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에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안건을 다룰 임시 주총에서 같이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전체 5명(감사위원 분리선출 1명·자진사임 4명)에 대한 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임시 주총에서도 최 회장과 연합이 치열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5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양측이 보이지 않는 수싸움을 벌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만큼 의결권을 가지는 집중투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양측이 각각 2명씩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최 회장 측과 연합의 지분율은 모두 40% 안팎으로 근소한 격차다.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를 받는 지난 정기 주총에서도 해당 안건에 대해 3 대 2로 간발의 승리였다.
다만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의 경우 대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면서 최 회장 측 인사가 무난하게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2명과 연합 7명으로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의 경영권 수성이 계속되는 셈이다.
최 회장에게 지분율 관리는 지속적인 과제가 될 예정이다. 특히 최 회장의 백기사 중 하나로 분류되는 한화가 최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에 따라 고려아연 지분 7.7% 중 일부를 매각할 것이란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그나마 MBK와 갈등 관계에 있는 메리츠증권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리츠는 지난 4월에도 최 회장의 또 다른 우호 세력인 베인캐피탈의 2% 지분율도 사들였다. 이 때문에 메리츠가 최 회장의 새로운 우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