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2024·2025년 이허 3번째
金 “국가핵무력 확대·강화 및 핵보유 지위 철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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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3일 '새로 조업한 핵물질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동향 기사와 함께 9장의 사진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북한이 신규 핵물질 생산공장으로 밝힌 만큼 최근 새로 건립된 핵물질 생산공장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평북 영변, 평남 강선과 평북 구성 등 3곳으로, 최근에는 영변에 새로운 농축시설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4월 방한했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영변 지역에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이 건설됐음을 확인했다며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 재처리기, 경수로 및 주변 다른 시설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북한 핵 활동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신규 공장이 들어섬으로써 북한의 핵 농축 역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5년 간의 핵무력 강화 과정을 언급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능력은 종전의 2배를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김 위원장의 핵물질 생산시설 현지지도 현장을 보도 사진을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4년 9월과 2025년 1월 각각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생산기지', '핵물질생산기지 및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를 통해 "포악무도한 적수들과 장기적인 대결을 동반해야 하는 현존 위협들을 감안할 때 나라의 안전과 이익·발전권을 보장하는 강력한 안전장치인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지속적·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책임이 부상되고 있다"며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핵보유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불변한 정치군사적입장이며 책임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보유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며 핵무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는 미국이 이란의 핵포기를 압박하는 국면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이란과는 달리 이미 '핵보유국'임을 재천명하면서 핵 역량을 과시한, 대미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핵 보유국을 자임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중동전쟁, 미국의 쇠퇴 및 중국의 부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 북중러 연대 등으로 혼란한 국제정세가 고무적일 것"며 "김 위원장의 행보는 핵 역량을 앞으로도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가 한미 조인트팩트시트(JFS·공동설명자료) 합의 사안인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및 농축·재처리 등 안보 분야 발족 회의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