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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생계비통장 5대銀 합산 40% 육박…포용금융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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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6. 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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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열흘여 만에 6만3000좌 기록
5대 은행 합산 15만9970좌의 39.4%
연 2% 금리·앱 편의성에 초기 수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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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압류방지 생계비통장이 주요 은행보다 높은 이용자 유치율을 나타내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5대 은행 합산 계좌 수의 40%에 육박했다. 금융기관 1곳에서만 개설할 수 있는 정책형 상품임에도 단기간에 수요가 몰리면서 포용금융 흡수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개인회생·파산 신청이 늘어나는 가운데 은행권 대비 높은 연 2% 금리와 직관적인 앱 화면 등 편의 기능이 맞물리면서 유입이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국민 생계비통장 누적 계좌 수는 6만3000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생계비 계좌는 15만9970좌였다. 인터넷전문은행 1곳의 계좌 수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합산 규모의 39.4%에 달했다.

생계비통장은 압류 상황에서도 월 250만원 한도 내 생활비를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급여나 생활비 계좌가 압류될 경우 최소한의 생계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취약 차주 보호 장치로 도입됐다. 만 14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신용 상태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지만, 전체 금융기관 중 1곳에서만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계좌 증가 속도는 출시 초기부터 두드러졌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이후 이틀 만에 1만6000좌를 기록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5만좌를 넘어섰다. 5대 은행 합산 계좌 수가 2월 말 7만1419좌에서 3월 말 11만3133좌, 4월 말 14만478좌, 5월 말 15만9970좌로 늘어나는 사이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출시가 늦었음에도 열흘여 만에 6만좌를 넘기며 존재감을 키웠다.

초기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는 금리 조건과 앱 편의성이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전국민 생계비통장에 올해 말까지 연 2%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비 보호가 절실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압류방지통장 특성상 연 0.1% 안팎에 그치는 은행권 금리와 차별화된 조건이 가입 유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생활비 계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와 연결하면 캐시백과 ATM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새로운 입금한도가 부여될 때나 250만원 한도 총액이 채워졌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고, 거래내역서와 잔액증명서 등도 앱에서 발급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둔화에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이 늘고, 생계비 보호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생계비통장은 압류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활 기반을 지키기 위한 제도인 만큼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금리와 접근성, 이용 편의성까지 고려한 은행권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가입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품을 앱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초기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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