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최장 10일까지 실시
올 응시자는 1290만명으로 감소
문과는 완전히 찬밥 신세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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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가오카오가 실시되는 기간에는 나라의 거의 모든 것이 멈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국가의 중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열기가 다소 식었다. 더 심하게 말하면 한풀 꺾였다고 해도 괜찮다. 응시자가 전년에 비해 45만명이나 감소한 1290만명에 그쳤다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전년 대비 7만명 줄어든 지난해에 비할 경우 감소세가 정말 확연했다.
특히 문과 계열 응시생들이 많이 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왜 그런 공부를 하려고 하느냐?"라는 비아냥마저 들어가면서 거의 찬밥 신세로까지 전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의 여파로 전국 곳곳 대학의 문과 계열 학과들이 최근 속속 폐지되는 현실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분위기가 다소 다운된 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대졸자 취업난의 심화로 대학 진학의 메리트에 대한 의구심이 사회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는 현실이 역시 가장 결정적이라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현실은 냉혹하기 이를 데 없다. 대학을 졸업해도 거의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률에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1270만명의 신규 대졸자들이 쏟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학 진학 대신 취업에 눈을 돌리려는 청소년이 느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 정치학과의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직업계 학교 졸업생들은 고등 교육보다 취업을 대체로 우선시한다. 이 경향이 최근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직업 교육도 발전하면서 산업 수요와의 연계가 강화됐다. 취업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맹목적으로 대학 진학 대신 취업 시장에 바로 뛰어드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명문대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덩달아 흥분하면서 자녀와 제자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은 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열기가 식었다고 해도 그래도 가오카오가 여전히 전국적 초미의 관심인 것만은 사실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