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과 전직·현직 요원 호흡 "실제 김부장처럼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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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나은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칼과 3단봉을 활용한 액션부터 맨몸 격투까지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와 다른 강한 얼굴을 보여줬다.
손나은은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액션을 해낸 뒤 느끼는 짜릿함과 성취감이 컸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종영된 '김부장'은 평범한 은행원으로 살아가던 전직 특수요원 김부장(소지섭)이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위험한 세계로 뛰어드는 이야기다. 손나은은 김부장을 감시하기 위해 은행원 신분으로 접근한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를 맡았다.
정상아는 원작 웹툰에는 없는 드라마의 새로운 캐릭터다. 참고할 원형이 없는 만큼 손나은은 스스로 고민하고 이승영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물의 과거와 감정을 채워나갔다. "상아가 왜 김부장과 민지 부녀에게 애틋함과 연민을 느끼는지 생각했어요. 상아 역시 과거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비슷한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했죠.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를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김부장 편에 서게 됐다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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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쓰는 데 겁이 없는 편이라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신감도 붙었다. 현장에서는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추며 힘을 조절하고 타이밍을 익혀갔다. 그 과정에서 가장 가까이 호흡을 맞춘 상대는 김부장 역의 소지섭이었다. 두 사람은 은행의 부장과 대리로 시작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전직 요원과 현직 요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손나은은 "첫 촬영이라 서로 어색했던 분위기가 오히려 초반 두 사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 같다"며 "(소지섭)선배의 눈빛이 좋아 마주 보고 연기할 때마다 실제 김부장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최고 시청률 23.1%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시즌2 제작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손나은 역시 다시 상아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을 보여드렸지만 아직 아쉬움도 있어요. 다시 상아를 만날 수 있다면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도구 없이 맨주먹으로 싸우는 액션이나 여전사 같은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부장'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그는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악역 등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쌓으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강렬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결국에는 설득력 있는 연기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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