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책임론 분출속 버티는 張… 野 원내대표 선거가 운명 가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08010002227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6. 07. 17:29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張 "올림픽공원 가보라" 사퇴 일축
친한계 거취 압박속 대여공세 집중
김도읍·성일종·정점식 의원 3파전
10일 당권파 vs 비당권파 대결구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6·3지방선거 서울 지역 등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재선거'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럽 순방 전 이 문제에 대해 긴급 회담을 요구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원내대표 선거로 번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 책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10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가 장 대표 체제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가 현 지도부에 힘을 실을지, 쇄신론에 무게를 둘지에 따라 국민의힘의 권력 구도와 향후 진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친한계(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장 대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가 선거 기간 공을 들였던 충청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내준 반면, 장 대표와 상대적으로 거리를 뒀던 서울에서는 승리하면서 선거 전략과 지도력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 체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장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선을 그으며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당내 책임론에 대응하기보다는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을 부각하며 여권 압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거취에 관한 말씀을 하는 분은 올림픽공원으로 나가보길 권해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당내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퇴론을 일축한 만큼 자진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헌·당규상 현 지도부를 강제로 교체할 수단도 마땅치 않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도읍(왼쪽 첫 번째), 성일종(세 번째), 정점식 의원(네 번째)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 때문에 당 안팎의 시선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장 대표 체제의 운명을 가를 분기점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 원내사령탑이 현 지도부와 보조를 맞출 경우 장 대표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쇄신론을 앞세운 인사가 선출될 경우 지도부 재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는 4선 김도읍 의원과 3선 성일종·정점식 의원 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 의원은 당권파로, 김 의원과 성 의원은 비당권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두고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당에 채찍을 든 만큼 장 대표가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성 의원도 "장 대표가 고생했지만 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처신하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라고 했다. 반면 정 의원은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