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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여성 임금, 대기업 남성 연봉 37% 불과…“중기 성과공유 확산 지원 예산 현실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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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6. 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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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급여 격차 83% 달해…생산성 혁신과 성과공유가 해결책
중기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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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남성 대비 임금총액 비중(2025).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성별, 고용 형태,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는 물론, 근속 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마저 대기업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모든 급여 항목에서 2022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수준은 대기업 남성이 가장 높고 이어 대기업 여성, 중소기업 남성, 중소기업 여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여성의 월 임금총액은 264만5000원으로 대기업 남성(711만원)의 37.2% 수준에 그쳤다.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도 중소기업 여성(1만9251원)은 대기업 남성(4만4315원)의 43.4%에 불과하다.

이 같은 격차의 핵심 원인은 성과급과 상여금을 포함한 특별급여에 있다. 중소기업의 월 평균 특별급여는 20만8000원으로 대기업(119만5000원)의 17.4% 수준에 머물렀다. 노 연구위원은 종사자 4인 이하 소상공인의 경우 특별급여가 대기업의 5.5% 수준에 그친다며, 임금 격차는 주로 성과급과 상여금 등 특별급여의 과도한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고용 형태에 따른 격차도 심각하다. 중소기업 여성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 남성 정규직의 33.2% 수준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볼 때 중소기업 전체는 53.2% 수준이었으나, 4인 이하 소상공인은 37.8%까지 떨어져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근속년수에 따른 임금 상승 폭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다. 중소기업 근속 3∼5년 차 근로자의 월 임금(333만4000원)이 대기업 1년 미만 신입사원(344만7000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중소기업 신입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 인상률(2.9%)은 대기업(4.2%)보다 낮아 격차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노 연구위원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스스로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지불 여력'을 높이는 구조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성과보상과 공유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성과공유 확산 지원사업'의 예산을 현실화하고, 중소기업 핵심 인력에 대한 성과보상을 확대하는 한편 '상생형 내일채움공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술 격차가 곧 임금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생산성 혁신 방안으로 중소기업 재직자의 인공지능(AI)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확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사각지대 처우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중소기업 비정규직과 여성 근로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처우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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